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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RADO / PS500 - Born to Rock!!을 외치는 여름을 위한 헤드폰
작성자 m2 manager (ip:)
  • 작성일 2015-01-2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07
평점 5점


[Headphone] GRADO / PS500하이파이클럽  2012년 11월

Born to Rock!!을 외치는 여름을 위한 헤드폰

글: 황세진
 
Born to Rock!!을 외치는 여름을 위한 헤드폰
GRADO PS500 Headphone
 
얼마 전 개최되었던 '2012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인상적이었던 기억 중에 하나는 DST코리아의 부스가 아닐까 싶다. 커다란 부스의 대부분이 각종 헤드폰들을 청음 할 수 있는 테이블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마치 헤드폰 축제에 온 듯한 광경을 연출한 것이다. 작년과 비교하자면 전시위주의 구성과 메인은 스피커였다면 올해의 컨셉은 체험과 헤드폰이 메인으로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근래에 들어 헤드폰으로 음악을 즐기는 헤드파이(Head-Fi) 시장 규모가 점점 커져 간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DST코리아가 수입하는 헤드폰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정전형 방식으로 헤드폰계 하이엔드로 불리우는 전설의 브랜드인 ‘STAX’, 플래너 마그네틱이라는 방식을 사용한 헤드폰으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한 신생브랜드 ‘Hifiman’ 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기 브랜드가 국내에 론칭 되었는데 이번에 소개할 GRADO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 미국에서 생산되고 전통적인 다이나믹 방식과 오픈형이라는 구조를 고수하는 GRADO는 헤드폰 매니아들에게 타 브랜드와는 차별되는 독특한 개성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메이커이다. 외관은 마치 20~30년 전에 만들어진 듯 한 단순한 디자인에 완전 오픈형 구조,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발음 유닛은 뭔가 특별한 소재나 기술이 투입 된 것 같지는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실제로 소리를 들어보게 되면 필자가 생각하는 그라도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투명한 음색을 가지고 있고 실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여타 브랜드처럼 독자적이고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매우 정밀하게 만들어진 느낌도 없고 풍성한 배음을 가지고 있거나 해상력이 매우 뛰어나게 돋보이는 장점은 없지만 오히려 단순함에서 오는 직관적인 표현이 소리의 생생함을 더해주고 군더더기 없는 밸런스로 어떤 음악이나 어떤 기기든 가리지 않고 잘 어울려진다는 것이다. 옷으로 비유하자면 마치 청바지 같은 느낌이다.

 

 
이번 시청은 하이파이 클럽 시청실에서 하게 되었다. GRADO 청음을 위해 사용된 기기는 Gryphon 社의 최상급 CD플레이어인 Mikado CD Player와 SUGDEN 社의 HA4라는 헤드폰 앰프가 동원되었다. 이 정도면 상당히 대단한 조합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실제 청음을 해보면서도 훌륭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헤드폰은 PS500과 PS1000, GS1000, RS-1i 등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두고 들어봤던 헤드폰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 PS500이다.
 


 
PS500의 외관을 살펴보면 과거 한정판으로 발매되어 헤드파이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HF-2'와 상당히 유사하게 생겼다. 구조 또한 나무 하우징에 메탈을 덧 씌운 방식이 동일하다. HF-2의 사운드는 강하고 힘있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라도 답지 않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에 올라운드적인 성향의 헤드폰으로 기억한다. PS500 사운드는 과연 HF-2와 비슷할 것인지 사뭇 궁금증이 일었다.

 


 
먼저 필자가 즐겨 듣는 곡으로 짐머만의 쇼팽 발라드를 첫 곡으로 들어 보았다. 금속 소재로 만들어진 피아노 현의 울림이 정말 무겁게 와 닿는다. 먼가 ‘쿡’하고 떨어지는 듯한 무게감에 선명한 타건음이 훌륭하다. 예상치 못했던 피아노소리에 순간 일격을 당한 듯한 느낌이다.

카라얀 지휘의 베토벤 합창교향곡을 들어보자. 밀폐형 헤드폰에 비해 보컬의 표현력은 조금 약한 느낌인데 콘트라 베이스의 울림은 리듬감 있게 들리고 좌우로 펼쳐지는 GRADO 특유의 오픈형 공간감은 생각보다 대편성이 괜찮게 들린다.

재즈 피아니스트 유리케인이 들려주는 말러음반에서 바이올린 소리를 중점적으로 들어보았다. 이 곡에서 현악기와 관악기의 표현력이 극명한 대조를 보였는데 바이올린의 사실적인 표현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강렬했고 트럼펫, 트럼본 등의 관악기들은 적당히 옆으로 물러나 있는 느낌이 들었다.
 


 
보컬곡은 어떠할까? 재즈보컬 스테이시 켄트를 들어보니 목소리가 오픈형 특유의 느낌이 살아나며 시원하게 들리다. 다른 GRADO 헤드폰보다도 조금 무거운 느낌이고 심벌 등의 고역대 악기들의 소리는 전체적인 사운드에 조금 묻히는 느낌이고 저역은 살짝 뭉쳐짐이 느껴지는 점은 조금은 아쉬운 점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GRADO 매니아가 만들어진 이유, 바로 헤비메탈을 들어보자. 이번 청음을 위해서 두장의 음반을 준비했다. 린킨파크와 아크에너미의 음반을 들어보았는데 특히나 아크에너미는 상당히 시끄러운 사운드 속에서 모든 소리가 정확히 표현되는 점이 훌륭하다. 게다가 몰려오는 듯한 다이나믹은 상당히 강력하다. 그리고 기타솔로부분에서는 마치 면도날 같은 날카로움으로 공간을 갈라놓는 듯한 강렬함이 탁월하게 느껴진다.

 


헤비메탈까지 대략2시간동안 청음을 하고 나니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로 강렬함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있는 느낌이 든다. 전제적으로 그라도의 느낌은 역시나 헤비메탈 같은 강력한 사운드를 즐기기에 훌륭한 헤드폰이었다. PS500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전신이라고 생각되어지는 HF-2의 외모와는 닮았지만 소리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될 정도로 남성다워지면서 단순해졌다. 함께 청음 해보았던 상급기인 PS1000과 비교해보면 공간감이나 해상력 부분에서는 PS1000의 우위가 느껴지지만 어둡우면서 묵직하고 강렬한 사운드는 오히려 PS500이 압도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강력한 타건음이 일품이었던 피아노 소리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는데 락이나 메탈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물론이고 어쿠스틱 피아노나 현악기 소리를 좋아하는 헤드파이어 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어느덧 짧디 짧은 봄이 지나가고 무더운 여름이 몰려오고 있다. 구멍 송송 뚫린 GRADO의 도넛패드는 이 시기가 되면 마치 반팔T셔츠처럼 시원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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