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도는 누구나 이미 다들 알고 있을 만큼 이 분야의 유명 간판 메이커이다. 하지만 알려진 것에 비해 다소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사운드 성향은 어떠한지, 또 특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의 질문이 우리를 늘 궁금하게 만들고는 했는데, 이 자리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소개를 해 보겠다.
우선 그라도 카트리지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간략하게 말해 일반적인 MM 카트리지에서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해상력, 정위감 등의 보상 부분과 MC카트리지에서 사라져 버린 듯한 감성적인 부분을 함께 찾는 이들에게 그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최고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 많은 제품 라인업 중에서 어떤 카트리지가 그라도의 이런 부분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을까? 모든 그라도의 제품들이 특유의 미음을 간직한 사운드를 잘 담아내고 있다고 하겠지만, 그라도 하면 떠오르는 사운드의 표준 모델은 우드 바디 제품 라인업의 시작인 바로 이 레퍼런스 플래티넘1일 것이다.
우선 이 육각형의 하우징은 정말 중요하다. 스피커의 인클로저처럼 재질과 내적, 또는 밀폐형이냐, 개방형이냐에 따라 사운드의 뉘앙스는 상당히 변할 수밖에 없는데, 특유의 사운드인 배음을 살려주며 제법 굵직한 사운드를 내어 주는데 한몫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우드 바디는 많은 역할을 하는 동시에 플래그십 라인까지 이어질 만큼 그라도 하면 바로 떠오르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전 라인업이 그렇지만 임피던스는 47㏀으로 맞춰져 있는데, 이는 직관적인 의미의 해석으로 볼 때 출력만 어느 정도 높으면 그냥 연결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가장 일반적인 부하 값이며 모든 포노 EQ에 대응하는 수치라 별도의 승압 트랜스나 임피던스 값을 조절해 줄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더 쉽고 간단하게 감상할 수 있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사운드는 상당히 리드미컬하며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제법 선이 굵직하지만 타이밍이 깔끔한 편이여서 지저분하게 들릴 여지가 없고, 적당한 배음이 기분 좋은 뉘앙스의 사운드를 만들어 줘서 상당히 빼어난 느낌이다. 올라운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만 클래식, 또는 포크나 컨템퍼러리 음악에 놀라운 한 방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기만 하다.
코스트 퍼포먼스를 고려했을 때 상당히 메리트가 있고, 타사의 스타터 MC 카트리지와는 다른 MI 방식의 개성적인감성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점이있어 이 카트리지가새롭게선택되어야하는이유는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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