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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ermanMAESTRO / GMP 8.35 D Monitor EMMA - 저먼 마에스트로(German Maestro) GMP 8.35 D 모니터 EMMA
작성자 m2 manager (ip:)
  • 작성일 2015-01-2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392
평점 5점


[Headphone] GermanMAESTRO / GMP 8.35 D Monitor EMMAhttp://blog.naver.com/luric  2013년 3월

저먼 마에스트로(German Maestro) GMP 8.35 D 모니터 EMMA

글: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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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루릭 ( http://blog.naver.com/luric , @LuricKR )

*제품을 빌렸다가 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수입사로부터 직접 구입해버렸습니다. 2013년 1월부터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사용 중입니다.

*GMP 8.35 D의 청음 세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CD 플레이어 : NAD C 515BEE
DAC : Matrix Mini-i
Toslink 광케이블 : WireWorld Nova 6
RCA 인터케이블 : Van Den Hul The Name
헤드폰 앰프 : Analog Design Svetlana (Rev.1), Graham Slee Solo SRG II
DAP : Hisonus livOn HSP-M1 (192kHz, 24bit FLAC 파일 사용)


뜬금없이 날아와 레퍼런스로 정착해버린 헤드폰

세계는 넓고 볼 것은 많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세계 여행 한번 쯤은 꿈꾸는 것이겠지요. 저는 적어도 헤드폰 분야에서는 세계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러 수입사들이 제품을 발견해서 저에게 후기 요청을 해오는 경우입니다. 직장 업무가 바빠서 자주 후기를 작성할 수는 없지만, 제가 전혀 알지 못했던 제품을 접하게 될 때의 신선한 감흥은 정말 중독적입니다. 예전에 컬러플라이 C4를 비롯해 다수의 그라도 제품을 빌려줬던 수입사에서 '저먼 마에스트로'라는 회사를 소개해줬을 때의 느낌도 그랬습니다. 그 후 택배 박스로 날아온 것은 잠수함에서나 쓸 듯한 모양새의 시커먼 헤드폰이었습니다. 이름도 복잡합니다. GMP 8.35 D Monitor이며 EMMA라는 별칭도 붙어있습니다. 이 제품이 European Mobile Media Association Academy에서 사용하는 '오피셜 레퍼런스 모니터 헤드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일단 이 물건은 모니터링 헤드폰이군요? (모양하고 컬러만 봐도 알 수 있잖아!)
게다가 무슨 학회를 정ㅋ벅ㅋ했나 봅니다?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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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가격은 28만원쯤 합니다. 28.5만이었던가? 탱크가 밟아도 멀쩡할 듯 굵고 단단하며 투박하게 생긴 외관이지만 값은 상당하지요? 그런데 왠지 저는 Audeze LCD-2를 처분함으로써 공석이 된 레퍼런스 헤드폰의 자리를 이 제품에게 내어줬습니다. 수입사로부터 하나 구입했다는 뜻입니다. (또 원고료는 마이너스 2배로 사라져버렸습니다. 내가 늘 이런 식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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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향수가 폴폴 풍겨오는 외관."
(이미지 출처 : http://www.carscoops.com/2010/08/knight-rider-kitt-replica-up-for.html )

젠하이저도 그렇고, 베이어다이내믹도 그렇고... 독일 친구들의 헤드폰 만드는 솜씨는 거절 불능입니다. GMP 8.35 D는 독일 본토에서 수공 제작된다고 하는데, 겉모습은 참으로 거칠게 생겼지만 소리는 무척 투명하고 깨끗합니다. 모니터링 헤드폰이라고 하지만 감성적인 음악 감상에도 참으로 좋군요. 이 제품은 벌써 2개월 가까이 제 책상의 헤드폰 앰프 위에 놓인 채 매일 밤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요. 제 기준에서 보건대 GMP 8.35 D에 붙은 수입 가격 28.5만은 매우 저렴한 값입니다. 자신이 매니악한 오디오파일의 기준을 갖고 있으며 소리를 세밀히 분석하고 싶다면, 그리고 뛰어난 밸런스와 적당히 든든한 저음을 함께 음미하고 싶다면, 언제나 귀에 부담을 주지 않고 맑은 음을 듣고 싶다면... 이 시커먼 헤드폰이 너무너무 예쁘게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물론 고.저음 강조가 있는 재미 위주의 사운드를 좋아할 경우 심심하게 느껴지겠지만, GMP 8.35 D는 제 칭찬을 쳐발쳐발 받을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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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선명하게 귀를 치료해주는 소리

Driver Unit : Dynamic
Frequency Response : 20 Hz ~ 27.4 kHz
Impedance : 35 ohms
Sound Pressure Level : 101 dB
Weight : 220 g
Cable : 1.5 ~ 3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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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밋밋한 음색이 느껴져서 음악 감상용은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귀를 피로하지 않게 하면서 차분하고 맑게 소릴 들려주는 면이 젠하이저의 옛날 헤드폰, HD540 레퍼런스 골드를 닮았습니다. 고음이 더 선명하고 저음량이 적긴 하지만 HD600과도 무척 흡사한 음색을 내더군요.(거의 중립적인 음색이지만 요즘 헤드폰들에 비하면 약간 어두운 느낌이 있습니다) 이 헤드폰은 외관만 구형이 아니라 소리도 '과거의 특색'을 보여줍니다. 귀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어요. 건조하지도 않고 피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맑고 깨끗한 울림이 귀에서 가시지 않습니다. 즉, GMP 8.35 D는 모니터링 헤드폰이지만 사운드 튜닝의 초점을 모니터링에만 맞추지는 않은 것입니다. 피곤하고 왜곡된 음을 최대한 배제한, 순수의 감각으로 음악을 편히 듣게 해주기 위한 튜닝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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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현란한 음에 지칠 때 이 헤드폰은 치료제 또는 안정제 역할을 해줍니다. 초고음, 초저음역까지 다 긁어내지 않으며 '감성 주파수 영역'보다는 '가청 주파수 영역'을 집중적으로 재생하는 느낌입니다. 고.중음역의 응답이 약간 느린데, 그만큼 풍성하고 유려한 잔향을 선사하는군요. 이 느낌이 저에겐 가장 큰 매력으로 느껴졌으며, 이 헤드폰을 듣고 구입하게 될 사람이 있다면 필시 잔향감에 높은 점수를 주리라 예상합니다. 개인적으로 연령이 50대 이상인 시니어급 유저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사운드입니다. 현란한 고음과 빠방한 중저음보다는 플랫하면서도 편안하고 선명한 소리를 원한다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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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밸런스와 편안함을 중시하는 헤드폰이라면 자극을 요구하는 음악 장르와의 상성이 좋지 않겠지요. 일단 일렉트로닉, 힙합, 하우스 등 빠른 저음 비트 위주의 음악은 GMP 8.35 D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잔향이 많고 저음 응답도 그리 빠르지 않음) 그리고... 그 외의 거의 모든 장르는 전부 커버한다고 봅니다. 클래식 악곡에서도 특히 대편성 오케스트라 연주에 강점을 보입니다. 재즈도 빅 밴드 구성으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소리를 넓게 퍼뜨려 주는 맛이 참 좋습니다. 헤드폰의 기본 구조는 밀폐형이지만 스테이지의 넓이도 살짝 확장해주므로 라이브 공연 음반도 생생한 현장감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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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8.35 D의 소리에서는 헤드폰 앰프의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그렇다고 헤드폰 앰프 없으면 음악을 못듣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 제품의 중요한 특성 몇 가지가 앰핑이 됐을 때만 발휘되기 때문에 미리 언급해두는 것입니다.

1) 소출력의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에 연결하면 중저음의 선이 가늘어지며 샤프한 고음역의 섬세한 소리가 됩니다.(*이 상태에서 플레이어 볼륨을 자신의 평소 기준치보다 30% 정도 올리면 충분히 중저음의 양감을 느낄 수 있음)

2) 헤드폰 앰프(스베트라나, 그람슬리 솔로)에 연결하면 고.중.저음 모두의 선이 굵어지고 고.중음역에서 상당히 많은 잔향이 생깁니다.

두 가지 환경 모두가 듣기에 좋습니다. 이게 또 매력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헤드폰 앰프에 연결된 GMP 8.35 D의 소리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저음과 출력을 빵빵하게 보강해주는 스베트라나와 GMP 8.35 D의 매칭은 매일 저를 즐겁게 해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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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음 형태는 살짝 굴곡이 진 플랫에서 저음만 완만하게 강조된 모습입니다. 뛰어난 밸런스를 보이며 낮은 고음역과 중음역에 약간 비중이 실린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저음은 특별히 강조되지 않으나 살짝 보강된 느낌이며 타격감도 꽤 얻을 수 있습니다. 깔끔하지만 너무 간결하지 않으며 타격이 탄탄하게 나오는 저음입니다. 묵직하지 않지만 꽤 깊이 내려가는 저음이기도 합니다. 단, 이어패드의 두께가 얇은 편이라서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쓰고 헤드폰을 착용하면 저음 손실이 생길 수 있으니 참조해두시기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소리가 굵고 크며 맑고 투명한 음색이 귀와 마음 모두를 정화시켜주는 느낌... 중음역이 매우 가깝게 들리며 고음의 청량감도 마음에 듭니다.

요약해보면, [높은 해상도와 잘 맞춰진 균형 중심의 모니터링] + [편안한 음색과 감성적인 잔향감] + [필요한 만큼 강조된 저음] = 이것이 제가 GMP 8.35 D를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선택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제품의 기본은 모니터링이며 원음 재생을 추구하므로 고.저음의 강조가 많지 않아서 '화끈한' 음악 감상을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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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릭이 들어본 German Maestro GMP 8.35 D Monitor의 소리는?
해상도 : 높음.
타격감 : 탄탄하지만 강하지는 않은 저음 타격.
공간감 : 밀폐형치고는 상당히 넓은 편.
치찰음 : 녹음된 치찰음을 그냥 들려줄 뿐 강조하지는 않음.
자연스러움 : 굴곡이 약간 있으나 최대한 원음의 자연스러움을 표현.
고음역 : 낮은 영역이 살짝 강조된, 선명하고 맑으며 잔향감을 지닌 고음.
중음역 : 귀에 가깝고 굵게 묘사되는 중음.
저음역 : 약간 강조된 정도이며 대체로 플랫한 저음.


장단점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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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높은 해상도를 지닌 모니터링 헤드폰
감성적 잔향을 지닌 음악 감상용 헤드폰
대체로 플랫한 음 형태, 뛰어난 밸런스
저음을 약간 강조해 음악 감상의 즐거움을 보완
맑고 선명한 고음역
굵고 가까운 중음역
귀를 피로하지 않게 하는 사운드 튜닝
왜곡감이 없는 음색
막굴리기에 최적화된 높은 내구성
매우 높은 가격대 성능비
 
BAD
지금 잠수함 작전에 투입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듯한 남성적 디자인
약간 느린 응답과 잔향감으로 샤프한 맛은 떨어짐
대체로 플랫하나 다소 굴곡이 있음
소리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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