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 플레이어 시장에서 오포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현재 동사의 주력 모델인 BDP-103과 105의 경우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동급의 타 브랜드들과 격차를 크게 벌려둔 느낌이다. 그리고 오포 제품의 사용자라면 그들의 다양한 기능과 충실한 성능에 만족도가 높고, 지속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신뢰가 쌓였으며, 새로운 기능의 접목과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도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 동사는 스마트폰 사업까지 진출해 있기 때문에 글로벌 마켓에서의 브랜드 가치 또한 높다.
필자의 경우 오포 제품을 95, 105, 105D까지 순차적으로 리뷰를 맡아오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변화에 남다른 애착이 있는데, 초기 버전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은 이제 대부분 해결해 주었다. 그리고 이번 리뷰 제품처럼 기능을 중심으로 한 성능이 개선된 디지털 제품들의 리비전 모델은 반드시 면밀한 집중 탐구가 필요한데, 아날로그 제품과 같은 사운드 중심의 변화보다는 새로운 신기능의 추가와 새로운 솔루션의 적용이 핵심에 있기 때문이다. 이제 디지털 제품들의 신규 솔루션이 탑재될 때에는 리뷰어로서도 상당한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오포는 신기능에 가장 발 빠른 대응을 자부하는 브랜드인 만큼 더욱 새로워진 BDP-105D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동사의 신형 BDP-105D는 기존 모델인 BDP-105과 동일한 외관이지만 더욱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영상을 위해 다비사의 비주얼 솔루션을 탑재했다. 덕분에 모델명에도 D라는 마크가 추가되었다. 영상 부분만 아니라 오디오부의 변화도 있기 때문에 유니버설 플레이어에서 중요한 두 가지 요소에 대한 성능 향상은 메이저 업데이트로 여겨지며, 더욱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변화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는데, 크게 두 가지 변화가 눈에 띈다.
첫 번째 화질의 향상을 위해 다비 에디션 버전을 적용했다. 비주얼 부분의 차별화를 선언한 것이다. 단순히 화면의 디테일 향상과 샤프니스만을 강조하면 선예도가 문제되고, 거칠게만 표현되는 단점이 있지만, 다비 버전은 디테일을 향상시키면서도 거친 표현력을 만회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세팅 기능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디오 부분의 인핸서의 효과를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다비 프로세스의 세부 조정까지 세팅이 가능하다. 참고로 다비의 기능을 적용해 보기 위해서는 설정을 50 이상의 값으로 적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다비 버전은 용도에 따라 3가지 모드의 화면 선택이 가능하도록 프리셋을 제공하고 있다. 'Hi-Def' 모드의 경우는 HD급 이상의 고화질에서 더욱 깊이 있는 화질을 제공하고 있으며, 'Gaming' 모드는 게임을 위한 PC용 그래픽 이미지에 최적화된 세팅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Full Pop' 모드는 SD급 저화질에서 사실적이고, 선예도를 개선해주는 세팅으로 실제 사용자의 용도에 따른 선택이 중요하다. 영상의 세팅은 매뉴얼 모드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하게 추가된 비디오 인핸서 기능을 통해 상세한 설정이 가능하다. 특이하게도 다비 모드를 데모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 적용 전후에 대한 이해를 쉽게 돕고 있다. 참고로 제품의 초기값은 다비 모드 동작이 꺼져 있기 때문에 설정이 필요할 것이다. 아쉽게도 이번 리뷰에서는 4K 모니터로 테스트 해보진 못했지만, Full HD 모니터 환경에서 비교 시 다비 프로세스는 더욱 향상된 디테일과 자연스러운 선예도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 USB 오디오 부가 강력한 성능으로 재구성되었다. 특히 PC를 통한 DSD 재생을 지원한다는 점이 핵심일 것이다. 기존 BDP-105의 경우 DSD 재생은 USB 입력이나 외부 파일을 통해 DFF 파일의 재생이 가능했지만, BDP-105D에서는 PC와 USB 연결을 통해 DSD64, DSD128 재생이 가능하며, 전송은 DoP(DSD over PCM)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어쩌면 이미 예견된 추가 기능이기도 하다.
USB DAC의 테스트는 맥북에서 오디르바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졌다. 기존 BDP-105와 비교하여 완전히 차별화된 다이내믹이 향상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으며, 이는 USB DAC의 하드웨어 기반, 성능 개선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 밖에도 새로운 비디오 프로세스 및 USB 오디오 지원을 위해 새로운 듀얼 코어 프로세스를 탑재, 디바이스 시작 시간과 디스크의 로딩 시간이 빨라졌으며, 네트워크 스트리밍 지원도 더욱 개선되었다.
변경된 USB 오디오 입력을 통한 사운드에 집중하여 들어 보았는데, 기존 제품과 비교하여 고음질 재생 시 대역의 재생 능력에서 큰 차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기존 제품에서 아쉬웠던 고역 해상력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고, 부족했던 저역의 재생 능력도 만회되어 오디오적인 성능 향상은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특히 DSD 음원 재생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SACD CD 재생 시보다 오히려 DSD 음원을 통한 오디오 음질은 동 가격대의 성능을 뛰어넘는 음질로 입체감과 공간감이 강조된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다. BDP-105D는 앞서 언급한 영상과 음향 부분의 핵심적인 기능 추가에 중점을 둔만큼 단순한 업그레이드를 넘어선 새로운 제품으로의 가치를 충분히 부여해 주고 있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198만원 지원 포맷 BD-Video, Blu-ray 3D, DVD-Video, DVD-Audio, AVCHD, SACD, CD, HDCD, Kodak Picture CD, CD-R/RW, DVD±R/RW, DVD±R DL, BD-R/RE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RCA), 20Hz-20kHz(±0.3dB, XLR)
헤드폰 출력 17mW(600Ω), 34mW(300Ω), 63mW(150Ω), 77mW(120Ω), 120mW(60Ω), 187mW(32Ω)
S/N비 130dB 이상(Auto-Mute) THD+N 0.0003% 이하 출력 레벨 2.1V(RCA), 4.2V(XLR)
다이내믹 레인지 110dB 이상 채널 분리도 110dB 이상 크기(WHD) 43×12.3×31.1cm 무게 7.9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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