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 Amp.] ATC / CA2 |  월간오디오 2014-10 | 구동하기 힘든 스피커를 제압하기 위한 특급 솔루션 | 글: 이현모 |
| | | | ATC
CA2·P1 | | 구동하기 힘든 스피커를 제압하기 위한 특급 솔루션 | | |
이번에 시청한 앰프는 영국의 모니터 스피커로 유명한 ATC의 CA2 프리앰프와 P1 파워 앰프의 조합이다. ATC 스피커는 높은 해상도와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음향으로 재생하는 모니터링 스피커로 유명한데, 의외로 동사의 앰프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지금까지 ATC 스피커를 시청해 본 바로는 제대로 울리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앰프들이 아마 동사의 스피커를 제대로 제어하기 위한 앰프가 아닐까 한다.
CA2 프리앰프는 ATC의 액티브 스피커나 파워 앰프에 연결된 패시브 스피커의 파트너로 디자인되었는데, 조용하게 스위칭되는 금도금 릴레이를 사용한 로터리 실렉터, 정밀한 전동 포텐셔미터를 채용했으며, 포노 입력을 포함한 5개의 RCA 입력과 XLR·RCA 출력이 있고, 부가적으로 테이프 입·출력과 서브우퍼 출력, 헤드폰 출력이 있다. 크기는 445×90×330(mm, WHD), 무게는 7kg이다.
P1 파워 앰프는 클래스AB 방식으로 작동하며, 채널별로 8Ω에서 150W, 4Ω에서 200W 출력을 내는 스테레오 파워 앰프다. RCA와 XLR 입력이 있고, 별도로 RCA 단자로 링크 아웃이 있다. 전원부에는 토로이달 트랜스가 사용되었으며, 전원부부터 증폭, 출력부까지 일괄하게 듀얼 모노 설계로 제작되었다. 별도의 리모컨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ATC의 CA2 프리앰프와 P1 파워 앰프의 조합을 시청하기 위해 소스기기는 에소테릭 K-03X SACD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스피커는 달리 파존 F5를 사용했다.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적당한 해상도에 자연스러운 피아노 소리를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도 비교적 잘 살려 내는 편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저음 반주 악기도 생생하지만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조수미의 목소리는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넓은 음향 무대를 그려 낸다. 그다지 입체적이진 않지만, 악기들의 음색을 잘 살려내는 편이다. 솔로 가수와 합창단도 비교적 자연스럽게 그려 낸다.
ATC의 CA2 프리앰프와 P1 파워 앰프의 조합은 동사의 소형 SCM 시리즈와 매칭을 했을 때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무척 기대가 되었는데, 그런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다. 일단 달리 파존 F5 스피커와의 조합에선 특유의 해상도와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주었다. 전체적으로 부족함 없는 소리를 들려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CA2 프리앰프
가격 270만원 입력 감도 300mV 입력 임피던스 12KΩ 주파수 응답 DC-200kHz
THD 110dB 이상 크기(WHD) 44.5×9×33cm 무게 7kg
P1 파워 앰프
가격 450만원 실효 출력 150W(8Ω) 입력 감도 2V 입력 임피던스 10KΩ
S/N비 100dB 이상(DIN) 크로스토크 100dB 이상 크기(WHD) 43.5×13.5×35cm 무게 23kg |
|
|
|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